[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화 경향을 보이면서 변이 바이러스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발 입국자 증가에 따른 인도 변이 사례도 증가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울산 지역의 영국 변이 분석률이나 발견율이 높은 상황이었는데 (최근에는 다른 곳에서도) 지역적으로, 산발적으로 (변이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부터 15일까지 지난 일주일간 주요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24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유형별로 영국 199명, 인도 29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8명, 브라질 1명 등이다. 이들과의 접촉력이 확인된 1464명을 포함하면 변이 감염자는 총 2577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신규 변이 247명 중 195명(78.9%)은 국내 발생 확진 사례다. 집단감염 사례는 절반 이상인 112명이다. 이 기간 신규 집단감염 사례 20건이 추가됐다.
울산에서는 지난달부터 감염전파력이 높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등 특별방역관리 중이다.
영국 변이 집단감염은 울산뿐 아니라 경기, 경남, 경북, 전북, 충북, 광주 등지에서 발생했다.
경기 여주시의 교회, 안산시 실내체육시설, 울산 남구 회사 등에서도 영국 변이가 발견됐다. 이 밖에 경남 사천, 경북 경주·상주시, 전북 남원시·완주군, 충북 단양·청주시, 광주 등에서도 영국 변이 집단감염이 나타났다.
인천 중구 인천공항검역소에서는 국내 첫 인도 변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지표환자 포함 검역소 격리 시설 근무자 9명과 가족 1명, 지인 1명, 격리시설 근무자가 아닌 종사자 동료 4명 등 최소 15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영국 변이가 지역적으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검체 채취중인 의료진.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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