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건설 본격화,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항공대학교 연합체, 10개월간 수요·지반조사 등 조사
2021-05-28 11:00:00 2021-05-28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정부는 과학적 조사 및 기술 분석을 토대로 최적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국토부, 용역진, 부산, 울산, 경남 등 해당 지역 공무원 등이 참석해 과업추진 방안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수요·물류, 항공·해사 안전, 지반, 환경·소음, 공항 건설·운영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용역은 항공대학교, 유신, 한국종합기술로 구성된 항공대학교 연합체에서 맡았다. 연합체는 앞으로 10개월간 학술 분야와 기술 분야로 나눠 역할을 수행한다.
 
항공 분야에 전문성이 특화된 항공대학교와 공항설계 전문성을 갖춘 2개 기술용역 업체가 참여한 만큼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수요 분야에서의 항공수요 예측은 예비 타당성 조사 지침,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 등 관련 규정에서 제시하는 수요예측 방법론을 우선 적용한다. 또 국내선·국제선의 항공수요 실적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한 항공수요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지반조사는 기본계획 단계에서 분석하는 수준의 육지 및 해양 지반조사를 실시한다. 이 중 해양 지반조사는 가덕도 인근의 일정 범위를 대상으로 탄성파 탐사와 함께 해양 시추도 실시하며, 이르면 6월 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활주로는 인근 공항의 항공기 운항, 선박 항로 등을 고려하면서 항공 안전성과 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활주로 방향 및 입지를 제시한다.
 
환경은 현지 실사를 실시해 해양 및 육지의 동·식물, 생태 등 자원 현황과 식생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신공항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환경훼손 저감 방안도 강구한다.
 
홍철 국토부 공항정책과 팀장은 "국토부는 신공항 사업의 첫 절차인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차질 없이 수행하며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선상 시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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