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일 더플라자서울에서 ‘제12차 중견기업 CTO 협의회’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정보 역량 고도화에 기반한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과 중견기업 미래시장 발굴 전략을 모색했다.
중견기업 CTO 협의회는 2016년 3월 중견련 주도로 출범한 중견기업계 유일의 최고기술경영자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 78개 중견기업이 참여해 기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개발 애로 해결을 위한 실효적인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중견련의 ‘중견기업 R&D 지원사업’ 소개와 ‘지식정보로 보는 기업 미래시장 발굴’, ‘신사업 추진 전략’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로 진행됐다.
중견련은 중견기업 CTO 협의회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개별 기업의 수요에 전문가를 매칭하는 ‘연구인력 활용 기술자문 사업’ 등 다양한 중견기업 R&D 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특히 공공연구기관의 전·현직 연구 인력을 기업 현장에 파견하는 ‘연구인력 활용 기술자문 사업’의 경우 일반 기업에 1명, 융복합 기술 또는 소부장 으뜸기업에 최대 2명 등 최대 2년간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인건비 50%를 지원한다.
중견련 관계자는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 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전문 연구인력과의 협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공공연구기관의 검증된 전문성을 작은 부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지식정보로 보는 기업 미래시장 발굴’을 주제로 강연한 김지훈 클래리베이트 상무는 전략적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및 인텔리전스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글로벌 경쟁 기업과 국내 중견기업의 지식재산 활용 비교 분석을 토대로 구체적인 역량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신정호 CJ올리브네트웍스 AI·DT연구소장은 ‘신사업 추진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최대 식품 산업단지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축 경험을 소개하면서, AI 기술 경쟁력 제고 등 디지털 부문을 포함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협의회장인 김종갑 태양금속공업 상무는 “미래 신사업의 토대로서 기존 기술과 신기술의 전략적 연계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한 정책 개선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견기업들은 핵심 기술력 고도화, 디지털 전환, 사업 재편 등 코로나19 너머를 향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기술 혁신과 성공적인 미래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실효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일 더플라자서울에서 ‘제12차 중견기업 CTO 협의회’를 열었다. 김지훈 클래리베이트 상무(왼쪽부터), 박동현 한글과컴퓨터 이사, 이학준 삼강엠앤티 연구소장, 이세림 클래리베이트 본부장, 성낙곤 이래에이엠에스 부사장, 이우재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연구소장, 장한기 티와이엠 연구소장, 김혜동 선익시스템 수석부사장, 이재원 호전실업 연구소장, 김종갑 태양금속공업 상무, 성동진 아진산업 본부장, 김영흠 한국야금 소장, 강동기 대성엘텍 이사, 조대환 네패스 상무, 윤의한 대창 연구소장,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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