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인천계양 신도시에 대한 지구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7월 1050호의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당첨자는 이르면 오는 2025년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는 인천계양을 비롯해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지구 등 총 6곳으로 지구계획 승인 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전체 333만㎡ 면적에 총 1만7000호의 신규 주택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계양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계획.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는 7월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1050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이 중 일반 공공분양주택은 709호, 신혼희망타운은 341호다. 대상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으로 기존 도심 기반시설 이용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청약에 당첨되면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에는 입주가 가능하다.
국토부는 인천계양 신도시 전체 면적의 27%를 공원·녹지로, 22%를 일자리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전체 공급 주택 중 35%인 6066호(7개 블럭)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2815호(6개 블럭)는 공공분양주택으로 각각 공급한다. 나머지 7618호(13개 블럭)는 민간주택, 628호(1개 블럭)는 민간임대다.
신도시 내 모든 어린이집은 국공립으로 설치해 젊은 신혼부부들의 선호도를 높인다. 또 SOC(사회기반시설), 학교, 공원이 결합한 학교공원 등을 조성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등 교통 결절점에 위치한 중심거점지역은 주거 상업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만들어 신도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아울러 어디에서나 5분 이내 도보 접근이 가능한 5개의 선형공원인 이른바 '계양벼리'를 조성해 보행특화도시로 만들고, 공원 주변에는 유치원, 학교 등을 배치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계양 신도시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한편 정부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총 3만200호의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을 진행하고, 이어 2022년 3만2000호의 추가 사전청약을 할 예정이다.
나머지 3기 신도시의 경우 10월 남양주왕숙2(1400호), 11월 하남교산(1000호), 12월 남양주왕숙(2300호)·부천대장(1900호)·고양창릉(1700호) 등이 순차 진행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연내 모두 확정하겠다"며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2021년 사전청약 시행 계획.표/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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