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안전한 급식문화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 공공급식을 공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농상생 공공급식사업은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식재료로 공급받아 공공급식 서비스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 자치구와 농산물 산지가 있는 기초자치단체 간 1:1 매칭을 통해 직거래로 식재료를 공수한다.
구는 2019년 9월부터 영등포구 공공급식센터(강서구 발산로 40)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김해시와 협약을 맺고 김해 농산물을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에 공급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 공공급식센터에서는 매일 산지 농장에서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을 다음날 새벽 어린이집 등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식재료 공급대상이 45곳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대상 시설이 약 3.4배 증가하며 일 평균 152곳에 공급되고 있다.
지역 내 어린이집 영유아 중 65%인 6100여 명이 김해시의 친환경 식재료로 만들어진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지난 11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8.8%의 학부모가 친환경 공공급식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아울러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어린이 식생활 교육과 다양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병행하여 지역 어린이집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생육주기별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주 4건 축·수산물 표본검사 실시 △안심식재료 지킴이단 산지모니터링 등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 공공급식센터는 2020년 9월 개소한 영등포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유기적 협력관계를 맺고, 어린이집 등 급식소에 제공하는 식단 또는 레시피 개발 등도 지원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보육”이라며 “앞으로 영등포구 공공급식센터를 통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급식재료 공급뿐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발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친환경 공공급식을 하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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