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부산에코델타시티 현장을 방문해 그간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5일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활용해 도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가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솔루션을 융복합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세물머리 지역이 지정된 후 2019년 11월 착공식을 거쳐 현재 민관 합작 사업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정부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56세대 블록형 단독주택단지인 스마트빌리지는 단지 전체 에너지를 모두 태양광이나 수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에너지 자립단지로 조성된다. 이 외에 홈 네트워크를 도입해 무인택배 로봇과 실시간 건강관리 등 다양한 혁신기술이 도입된다.
스마트빌리지 입주자는 작년 12월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을 완료했다. 올해 12월 조성이 완료되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단지가 될 예정이다. 입주민은 입주 후 최대 5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고, 물·환경, 에너지, 교통,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리빙랩(실제 생활공간에서 실험하는 기술)에 참여한다.
김 총리는 "우리가 상상 속에서만 생각해오고 그려왔던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들이 어떻게 구현되고 시민들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생생한 모습을 보게 돼 감동이다"며 "이런 모습들이 미래 우리 일자리이자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등 관계기관이 합심해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김 총리가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홍보관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공사진행 사항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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