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2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서울 소재의 병상은 2687개 중 640개 병상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경기 지역의 병상 가동률도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 기준 국내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38곳, 6607병상을 보유 중이다. 현재 입소 인원은 4365명으로 2242명을 수용할 있는 병상이 남아있다. 이 중 수도권의 경우는 총 4759병상에 3567명이 입소했다. 75%에 달하는 가동률이다.
서울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16개소로, 2678병상이 있다. 이 중 2038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잔여 병상은 640개다. 가동률은 76.1%에 달한다.
경기 지역은 생활치료센터 1705개 병상 중 78.1%가 가동 중이다. 잔여 병상은 374곳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틀간 1200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부와 각 지자체는 생활치료센터 긴급히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177병상 규모의 추가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한 정부는 오는 9일 250병상, 12일 277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방역당국이 2000여 병상에 대한 추가 확보를 고민하는 만큼, 확산세가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젊은 연령대 감염이 이어지며 무증상, 경증 환가가 많이 증가, 생활치료센터 수용 가능 병상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중수본과 각 지자체는 생활치료센터 개소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중앙에서 중수본이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와 또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가 있다"며 "현재 확충하는 계획이 이미 마련 돼서 준비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국내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38곳, 6607병상이다. 사진은 생활치료센터를 소독하는 방역관리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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