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통일부 폐지 주장…"성과, 업무영역 없는 조직 혈세 낭비"
"통일부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 않아"
2021-07-10 15:07:05 2021-07-10 15:07:0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0일 통일부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과와 업무영역 없는 조직이 관성에 의해 수십 년간 유지돼야 하는 것이 공공과 정부의 방만이고 혈세 낭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중국을 미수복 영토로 보는 대만에 통일부 대신 대륙위원회가, 북한에 통일부의 카운터파트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각각 설치돼 있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여성가족부라는 부처를 둔다고 젠더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것처럼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가부가 존재하는 동안 젠더 갈등은 더 심해졌고, 이번 정부 들어 통일부가 무엇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통일부가 관리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폭파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통일부가) 필요한 부처라 생각한다면,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 하는 것이고 장관(을) 바꿔야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면서 "장관이 직원에게 꽃 주는 영상(을) 편집할 돈, 이거 다 국민 세금"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일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앞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자가격리로 화상으로 참석한 서병수 위원장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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