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새 거리두기 14일 종료…"지역별 단계 조정 발표할 것"
지자체별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 방향
지역별 큰 확진자 편차…"획일적인 조치 없을 것"
"델타 변이 빠른 확산세, 경계해야 할 수준"
2021-07-13 14:13:51 2021-07-13 14:13:51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비수도권 지역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기간이 14일 만료된다. 정부는 이날 각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온라인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거리두기 이행기간 완료가 14일이라 각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취합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새 거리두기 단계 기준을 보면, 전국 평균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1000명을 넘을 경우 3단계를 적용한다. 정부는 일주일째 확진자 수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중앙에서 획일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현재로서 지자체별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며 "지역별 편차가 상당히 커 획일적인 조치를 하기에는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 확산세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계할 수준이라며 우려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주요변이 검출률은 직전 1주(6월20일~26일) 대비 최근 1주(6월27일~7월3일) 동안 30.5%에서 39%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28.5%에서 39.3%로 올랐다.
 
손영래 반장은 "6월 중순까지는 델타형 변이 자체에 대한 위험성은 있었지만 점유율이 전체 확진자의 2~4% 정도로 낮아서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해석했다"며  "현재 검출률이 25%를 넘고 있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델타형 확산 속도가 상당히 경계할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델타형 변이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은 다른 기전과 다르지 않다. 총 감염 규모 통제와 동일한 방법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14일 각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취합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임대 안내 문구가 붙은 연극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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