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20일 온라인(Zoom)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코스포 산하에 원격의료산업협의회를 만들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0일 온라인으로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코스포
협의회에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13개사가 참여했으며 닥터나우, 엠디스퀘어가 공동협의회장사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크게 △원격의료 시스템 교류 △원격의료 인식개선 △제도개선 △의료계 협력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원격의료시장의 혁신과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의협·병협·약사회 등 이해당사자인 의료계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난 20여년 동안 논의에 그쳤던 국내 원격의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시적 허용’이 되며 숨겨진 수요가 확인됐다. 코스포에 따르면 국내 누적 원격진료 수는 약 226만건에 이른다.
협의회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던 국내의 원격의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사실상 시범 운영이 됐다"며 "누적 진료수 226만 건 중 의료사고는 0건으로 우려됐던 의료사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공동협의회장을 맡게 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국내 원격의료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늦게 도입되고 있다"며 "한시적 허용으로 원격의료가 진행됐지만 우려사항이었던 의료사고와 대형병원 쏠림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1차 의원급 수요가 절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제휴병원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동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오수환 엠디스퀘어 대표는 ”국내 원격의료는 제도, 기술, 시스템 등 모든 분야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의협, 병협, 약사회 등 의료계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과 상생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사 간 사업 교류를 통해 원격의료산업계 역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협의회는 13개 회원사 외에도 의협, 병협, 약사회, 소비자단체, 법률단체의 담당자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여러 분야의 의견을 통해 안전한 원격의료 정착을 위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향후 원격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코스포 회원사 및 다양한 스타트업 간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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