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CJ프레시웨이 관계자가 서울 강남구 누비랩 본사에서 식판을 들고 음식 스캐닝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CJ프레시웨이가 급식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영·유아 식생활 관리에 나선다. 아이들의 식사량과 잔반량 등을 분석해 맞춤형 영양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051500)는 개인별 급식 소비량과 잔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누비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누비랩은 아이들이 식사 전 식판을 스캔해 음식의 종류와 양을 인식하고 식사 후에는 실제 섭취한 음식량과 영양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식생활 분석 기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CJ프레시웨이는 누비랩의 데이터마이닝 기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인프라를 활용해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원아들의 식생활 통계, 영양 가이드 등이 담긴 식생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분석 데이터 리포트는 시설·개인별로 구분돼 각 보육시설과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먹은 메뉴와 식사량, 영양소와 칼로리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편식, 과식, 부실급식 등 급식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다. 보육시설에서는 잔반량 체크를 통한 효율적인 식자재 주문과 재고 관리로 낭비되는 식자재 비용을 최적화 시킬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자신이 남긴 잔반을 바탕으로 식습관 교육까지 연계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주력 사업인 어린이집 등 키즈 경로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사로 솔루션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연중 CJ프레시웨이 전략사업본부장은 “CJ프레시웨이와 누비랩의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통해 아이 식습관 교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보육교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 교육은 물론 잔반 절감을 통한 실질적인 친환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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