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가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공연으로 국악의 매력을 전한다.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신동엽, 신영희, 김동완, 이홍기, 허경환이 참석했다.
‘조선판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도 미개척 분야로 남은 K-소리에 주목, 대한민국 최초의 K-소리 퓨전 국악 오디션이다. ‘국악은 모든 장르가 싹 가능하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기획돼 내로라하는 소리꾼들 이 모여 제대로 한바탕 놀아볼 K-소리 오디션 판을 벌이며 국악 크로스오버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남성현CP는 “국내 최초의 국악 오디션이다. 국악은 어렵다. 고루하다. 지겹다는 느낌을 깨버릴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다”며 “진정한 조선판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엽은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많지 않음에도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다”며 “그럼에도 지칠 접한 이쯤에 전혀 다른 성격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다. 저도 진행도 하지만 시청자로 기대를 안고 임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공연을 보게 될 것이다. 음악 관련 프로그램만 10년을 하면서 우리 소리, 우리 악기, 국악이 얼마나 매력적인 장르인지 느꼈다”며 “이 진가를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그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신동엽은 “우리 소리를 하는 분들은 다른 장르의 노래도 곧잘 한다. 기본이 탄탄하다. 다른 장르에서 잘하는 분이 국악을 잘하긴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신기하다”며 “우리 소리하는 분들은 다 된다. 개성이 강한 무대를 만들더라. ‘저 사람은 뭔데 다 돼’라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
명창 신영희는 “섭외에 망설였다. 판소리만 70년을 했는데 스타가 무엇일지 생각을 해봤다. 판소리도 스타가 많이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탄을 받더라도 내가 받을 것이다. 그늘에 묻힌 나이 많은 소리꾼, 전통음악하는 사람들, 빛 못 보는 후학들이 안타까웠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나와서 판가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판소리 20년 넘게 한 사람이 많이 나온다. 국악계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김동완은 판소리 영화 ‘소리꾼’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원래도 애정이 있었는데 영화 출연으로 더 즐기게 됐다. 한국에 이렇게 젊은 소리꾼이 많았다는 걸 깨달은 시간이었다”며 “여러 생각할 필요 없이 보시면 꼭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홍기는 “국악을 처음으로 제대로 접했다. 다양한 음악에 국악이 들어가는 순간 한국의 맛이 난다는 걸 느꼈다”며 “언젠가 제 음악도 국악과 퓨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동완은 “가수들이 목말라 있다. 판소리를 버라이어티하게 준비했다”고 했다. 신영희는 “국악계는 나이가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다 제자들이다. 암울했던 우리 국악계가 활기를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 재미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신동엽은 “제목만큼 K-소리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자부했다. ‘조선판스타’는 14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된다.
조선판스타. 사진/MB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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