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에이스토리가 ‘SNL’ 판권을 보유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룹의 사업 부문 NBC 유니버설 포맷과 ‘SNL 코리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SNL 코리아’는 미국 NBC에서 40년간 방송하고 있는 ‘Saturday Night Live’의 포맷 라이선스를 받아 방송한 프로그램이다. ‘SNL 코리아’는 2011년 12월 첫방송을 시작으로 2017년 11월 시즌9이 종영할 때까지 6년간 방송됐다.
‘SNL 코리아’의 전 시즌을 담당한 안상휘 PD가 CJ ENM을 퇴사하고 새 시즌 제작 총괄을 맡았다. 여기에 유성모 PD와 권성욱 PD가 에이스토리에 합류하여 키스태프로 참여한다. 시즌1부터 시즌9까지 ‘SNL 코리아’ 전 시즌에 출연했던 MC 신동엽이 메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NBC유니버설 포맷의 상무 애나 랑겐버그는 “’SNL 코리아’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이 상징적인 브랜드는 여러 해 동안 시청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새 파트너인 에이스토리, 그리고 오리지널 제작진이 ‘SNL 코리아’에 신선한 바람을 가져오길 기대한다. 다시 찾아온 ‘SNL 코리아’에 시청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빨리 확인하고 싶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이스토리 대표 역시 "NBC Universal만큼 에이스토리 역시 새로운 매력으로 SNL을 런칭하게 되어 아주 기쁘다. 한국 최고의 재능있는 크루들이 관객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들과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2021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버라이어티 쇼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SNL 코리아’ 과거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과거 여의도 텔레토피가 중립적 태도를 취했으나 이후 편향된 기조의 내용으로 인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SNL 코리아’ 크루가 출연한 아이돌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으로 인해 해당 크루가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또한 선정적 표현으로 인해 ‘SNL 코리아’는 방통심의위에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더욱이 최근 젠더 감수성을 중시하는 풍조,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반발이 심한 요즘 시기에 ‘SNL 코리아’가 논란을 피해서 ‘SNL’만의 분위기를 살려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SNL 코리아 신동엽. 사진/에이스토리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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