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설비 투자의 방향성이 메모리의 기술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한다는 점이 명확했기 때문에 보도 후 반도체 업종 전체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삼성그룹은 전날 향후 3년간 투자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후 삼성전자와 KRX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3.1%, 2.9% 상승했으며, 삼성전자의 경쟁사 SK하이닉스도 1.9%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발표 내용은 무엇보다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자금흐름을 기반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중소형주 중 전통적 의미의 수혜주는 원익IPS"라며 "신규 라인에서 공정 소재 공급사 대비 먼저 수주와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 메모리 및 비메모리 장비를 모두 공급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반도체 공정 소재의 대장주 한솔케미칼은 QD 디스플레이 분야의 공정 소재 공급사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역시 수혜주로 꼽았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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