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240조 투자 계획…반도체 소부장 수혜"-하나
2021-08-25 09:02:43 2021-08-25 09:02:4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5일 삼성그룹의 240조원 투자 계획에 따라 반도체 장비 대장주 원익IPS(240810)와 공정 소재 대장주 한솔케미칼(014680)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설비 투자의 방향성이 메모리의 기술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한다는 점이 명확했기 때문에 보도 후 반도체 업종 전체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삼성그룹은 전날 향후 3년간 투자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후 삼성전자와 KRX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3.1%, 2.9% 상승했으며, 삼성전자의 경쟁사 SK하이닉스도 1.9%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발표 내용은 무엇보다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자금흐름을 기반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중소형주 중 전통적 의미의 수혜주는 원익IPS"라며 "신규 라인에서 공정 소재 공급사 대비 먼저 수주와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 메모리 및 비메모리 장비를 모두 공급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반도체 공정 소재의 대장주 한솔케미칼은 QD 디스플레이 분야의 공정 소재 공급사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역시 수혜주로 꼽았다.
 
하나머티리얼즈(166090), 유니셈(036200), 테스나(131970), 네패스(033640) 등도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40~50% 이상이라는 점에서 수혜주로 언급됐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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