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취업 쉽게 풀어드립니다"…대기업 채용 설명회의 진화
삼성 반도체 임원 20여명, 취준생과 실시간 토론
SK 관계사 채용 담당자, 유튜브 출연 '꿀팁' 전달
2021-08-25 15:18:02 2021-08-25 15:28:15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딱딱하게 진행됐던 대기업 채용 설명회가 쉽고 친근하게 바뀌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긴 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5일 채용설명회인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하반기 신입사업 공개채용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취업을 원하는 준비생들에게 주요 직무를 소개하고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이날 정은승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DS 기술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 반도체의 경쟁력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를 비롯해 생산기술연구소 등 각 기술분야 전문가인 삼성전자 임원 20여명이 취업준비생들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로설계·공정설계·설비기술·소프트웨어·패키지·데이터&인프라 등으로 나눠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에도 공채를 맞아 반도체 부문 등 각 사업부문별 온라인 채용설명회 영상을 게재하고 취업준비생 이해를 도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를 고려해 온라인 채용 영상을 준비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별도로 파운드리사업부 등 사업부 별로 또 영상을 만들어 취준생을 겨냥했다. 사업부별 직무, 특성 등을 효과적으로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라디오 DJ로 나선 가수 이석훈이 30일 시작하는 SK의 올해 실시간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커리어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마지막 정기공채를 앞둔 SK(034730)도 이색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5개 관계사(SK C&C·SK이노베이션(096770)·SK E&S·SK실트론·SK바이오팜(326030) 채용 담당자들은 오는 31일 유튜브에 등장해 채용 프로세스, 회사별 비전, 사업 메시지, 팁 등을 취업준비생들에게 알려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가수 이석훈이 DJ로, 채용 담당자들이 패널로 나서는 라디오 프로그램 포맷을 갖춰 준비생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채용 정보를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부터 채용 전문 유튜브 채널인 '엘지inTV'를 운영하고 있다.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팀장 또는 해당업무 담당자가 직접 지원자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자질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읽어주는 채용공고' 코너 등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채용 전문 유튜브 채널인 '현대자동차 채용'를 통해 직무담당자 인터뷰 코너 '양재동사람들'을 운영하고 있다. 직무 내용은 물론 역량 팁 등을 알려준다. 현대차 미래기술을 설명한 '현대차 미래기술'과 조직문화에 대해 설명한 '현대자동차 조직문화' 코너 등도 갖췄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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