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6일 미얀마의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NUG)'를 공식 승인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미얀마 국민들의 염원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여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NUG를 포함한 주요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미얀마 민주주의 및 평화·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정부가 당장 NUG를 공식 승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NUG의 활동과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월5일 청원인은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와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써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들의 손을 잡아달라"고 청원했다. 해당 청원에는 26만8428명의 국민들이 동의했다.
이에 청와대는 "정부는 미얀마 사태 초기부터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표명해왔다"면서 "또한, 시민들에 대한 폭력 사용 중단, 수찌 국가고문을 포함한 구금자들의 즉각적인 석방, 미얀마 민주주의 및 평화·안정 회복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미얀마 측과의 국방 및 치안 분야 신규 교류 및 협력 중단, 군용물자 수출 불허, 미얀마에 대한 개발협력 사업 재검토를 골자로 하는 대응조치 및 국내 체류 중인 미얀마인들에 대한 인도적 특별 체류조치를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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