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폭행' 송언석 의원, 네 달만에 국민의힘 복당

경북도당 만장일치로 복당 의결…최고위 승인 절차 필요 없어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를 폭행해 자진 탈당한 송언석 의원이 당에 복당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27일 김정재 도당위원장 주재로 도당회의실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송 의원 복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14일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나려 한다"며 탈당한 지 약 네 달 만이다.

 

경북도당 측은 "송 의원이 피해자들과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자숙의 시간이 있었다"며 "피해를 입은 당직자 분들도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의 뜻을 전해 대통합의 차원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복당을 의결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징계 처분을 받기 전에 자진 탈당을 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별도로 거칠 필요는 없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송 의원에게 다시 당의 일원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연락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4월7일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여의도 당사 개표 상황실에서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언성을 높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송 의원은 여론이 악화하자 일주일 만에 자진탈당했다. 피해자들은 처벌 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으며 지난 5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27일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를 폭행해 자진 탈당한 송언석 의원이 당에 복당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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