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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3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원희룡 전 제주지사
◇노영희: 오늘부터 국민의힘 경선 버스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겁니다. 이틀간 공식 후보 등록을 받으면서 최종 후보 선출까지 2개월 정도 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저희가 차례로 모시고 있는데, 원희룡 전 제주지사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원희룡: 안녕하세요
◇노영희: 원희룡 후보님한테 직접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대선 경선 컷오프 여론조사 비율에 문제가 있다고 지금 주장을 하시는 거죠? 현재 어떻습니까?
◆원희룡: 개별 각론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게 아니고요.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와도 갈등을 했던 게 선관위가 공식 구성되지도 않았고, 각 후보들에게 의견도 전혀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처럼 이걸 밀고 가는 게 문제가 있다.
◇노영희: 경준위 할 때요?
◆원희룡: 그렇죠. 그래서 선관위가 구성이 되면 제대로 의견도 취합해서 결론을 내려라. 객관적인 근거를 갖고 그러면 따르겠다 이런 거예요.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 성격이 강합니다.
◇노영희: 그러면 경선 컷오프 여론조사 비율 관련해서 절차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원희룡: 후보들 우선 의견도 안 물어봤고요. 그다음 우리 당헌에 보면 역선택 방지 조항도 있어요. 민주당은 역선택 방지를 하잖아요? 저는 뭐 결론을 어떻게 내든 그건 제가 딱 입장이 있는 건 아닌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객관적인 검토를 하고. 본인들 주장을 검토를 했다 그래요. 그럼 그것을 의견 교환을 해야죠.
◇노영희: 그렇죠. 했으면 제대로 했다. 어떻게 했다 알려주고요.
◆원희룡: 네. 그리고 이게 이런 장단점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걸 위해서 이렇게 한다고 그러면 의견이 다른 분들은 이의 제기할 기회를 주고요. 설득을 하고 정 안 되면 결정을 해야죠. 그 절차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민감한 경선 룰을 일방적으로 다뤄서는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문제 제기입니다.
◇노영희: 그럼 일방적으로 그냥 통보만 합니까?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들하고 상의하거나 이렇게 캠프별로 합의하지 않고?
◆원희룡: 통보도 없고 언론 발표만 했어요.
◇노영희: 통보도 안 하고 그냥 언론에 말하는 거예요? 소통이 안 된다는 뜻일까요?
◆원희룡: 아니요. 후보들은 어차피 의견이 각각일 텐데 그걸 물어볼 필요가 뭐 있냐는 이런 식이더라고요.
◇노영희: 아 그렇군요.
◆원희룡: 물론 이해관계에 따라서 다 다르겠죠. 그래도 들어보고 조정할 수 있는 걸 조정하고, 이유를 설명도 설명하고 그렇게 해서 해야죠.
◇노영희: 근데 하태경 후보는 또 좀 다른 말을 하시던데요. 원 후보님이 이미 다 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역선택 문제를 놓고서는 경선 룰을 흔들고 있다. 본인이 이런 걸 재검토하자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자기 부정 아니냐고 얘기하던데요.
◆원희룡: 전혀 팩트와 다른 얘기고요. 그 무슨 얘기인가 했더니 과거에 공천하는 것을 오픈프라이머리로 하자.
◇노영희: 2003년도부터 계속해서 얘기하시는 거죠?
◆원희룡: 네. 그렇게 해서 쭉 제기를 했는데 그게 결국은 도입이 안 되고 그 여론조사 방식으로 당원이 만들어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 안에서 이거 뭐 역선택을 방지할 거냐 말 거냐? 전혀 별개의 문제예요. 왜냐하면 미국 같은 경우에 오픈프라이머리 할 때는 같은 날 함으로써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 당에 가서 투표하는 거는 방지가 돼 있잖아요?
◇노영희: 그렇죠. 아예 못 하게 됐죠.
◆원희룡: 전혀 논점이 다른 얘기예요
◇노영희: 그러면 지금 같은 당내에서도 의원님의 이런 방식이나 주장을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사실 있는 거네요?
◆원희룡: 이해를 못 하는 것 이전에 논의해 본 그 자체가 없죠.
◇노영희: 논의 자체를 안 하면서 그냥 덮어 씌우기만 하는 거예요?
◆원희룡: 덮어 씌었다기보다는 오해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논의를 투명하게 안 하다 보니까 서로 불필요한 논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노영희: 어쨌든 지금 현재 나와 있는 건 1차 컷오프가 여론조사 100%, 2차 컷오프는 여론조사 70%에 당원 30% 기준. 이걸 지금 한다는 거고요? 역선택 방지 조항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거고요?
◆원희룡: 그게 경준위의 발표인데요.
◇노영희: 지금 그대로 선관위가 이어받은 거 아니에요?
◆원희룡: 선관위가 그대로 이어받을지 아닐지는 선관위가 그 논의를 해서 결정을 해야죠. 경준위가 결정을 해서 선관위는 무조건 해라. 그러면은 선관위가 왜 필요합니까?
◇노영희: 그렇죠. 그렇지만 또 최재형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역선택 방지 조항 넣어야 된다고.
◆원희룡: 그것도 그냥 일방적인 유·불리에 따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경우에 있어서 객관적인 장단점과 데이터 그리고 요즘 여론조사도 계속 발달하고 변화하잖아요. 그런 속에서 어느 것이 좀 더 정권교체, 공정 경선에 좀 더 근접한 건지 이걸 저희들도 자료를 좀 보고 판단하자는 얘기입니다.
◇노영희: 그러면 우리 후보님께서는 어떤 식으로 하시는 게 가장 유리해요. 본인에게?
◆원희룡: 모르겠어요.
◇노영희: 나에게 유불리를 떠나 그냥 원칙과 절차를 맞춰서 가는 게 좋겠다.
이렇게 지금 주장하시는 거예요?
◆원희룡: 네. 우선 거래 절차 원칙에 대한 주장이고요. 뭐가 유리한지 그 데이터 자체도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분석을 해놓고 유·불리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설사 불리하더라도 그게 충분히 공정 경선과 정권 교체를 위해서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되면 저는 승복할 생각이에요.
◇노영희: 그럼 역선택 방지 조항 넣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희룡: 데이터를 보고 얘기를 하겠다는 거죠.
◇노영희: 근데 이번에 서울시 재보궐 선거할 때 안 넣잖아요.
◆원희룡: 안 넣었는데 거기에서는 우리 당원 비율을 10%를 넣을 거냐 말 거냐 가지고 계속 룰 협상이 치열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요.
◇노영희: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당내에서 후보님을 비판하는 세력이 양쪽에 좀 많이 있습니다. 하태경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자기 정치 욕심 때문에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을 오가면서 노이즈 마케팅을 한다. 자기 띄우려고 양쪽을 다 죽인다. 이런 얘기를 하시던데요.
◆원희룡: 결과적으로 노이즈가 발생한 건 맞지만 이준석 대표가 대여 투쟁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안 보이고, 경준위를 통해서 경선의 구체적인 방식이나 아이디어들 그리고 그 룰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관여를 한다고 판단이 됐기 때문에 이거 위험하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문제 제기를 처음에는 (이준석 대표와) 아주 관계도 좋았기 때문에 의견 개진 그다음에 논의하다가 이제 나중에는 서로 겉도는 논쟁 비슷하게 하다가 충돌까지 간 거예요. 결과적으로는 노이즈가 발생했지만 처음부터 노이즈가 목적이었던 게 아니라 경선 공정에 대한 대표의 역할 그리고 경준이가 일방적으로 그렇게 언론에 발표하면서 선관위의 출범 자체를 무의미하게 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게 안 받아들여지다 보니까 결국 충돌까지 가고 결과적으로 노이즈가 발생한 거지 이 앞뒤가 바뀐 겁니다.
◇노영희: 사실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고자질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원희룡: 그렇죠. 왜냐하면 대화 내용이 공개가 되다 보니까 그렇게 될 수가 있는데요. 이걸 굳이 설명을 드리자면 이제 문제 제기를 하니까 대표는 나는 관여 안 한다. 결정된 게 없다. 전부 그냥 남 얘기처럼 빠져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대표와 내가 얘기하는 과정에서 특정 캠프들에 대한 어떤 나름대로의 선호도라든가, 이 경선에 대한 아이디어들 이런 것들을 직접 얘기하지 않았냐.
대표 얘기 자체가 증거라고 얘기하다 보니까 대표 얘기에 대해서. 그러면 증위를 대라(고 하더라.) 다른 증인 될 게 뭐 있습니까? 그럼 저와 나눴던 대화가 증거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고쳐라. 그렇게 된 거죠.
◇노영희: 그렇게 된 거군요.
◆원희룡: 그렇게 된 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제동이 걸렸죠. 제동이 걸리는 과정에서 저도 상처를 입은 거죠. 그런데 감수를 했던 거고요. 지금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노영희: 정치를 사실 꽤 오래 하셨잖아요. 이미지가 소장파로서 할 말을 하고, 나에게 분리하든 유리하든 그걸 따지지 않고.
◆원희룡: 그 점이 이번에는 전면에 나선 거고요. 다른 방법이 없어서 너무 급박했기 때문에 비상수단을 쓰다 보니까. 그전에 제가 뭐 그런 행태는 이런 거 없었잖아요.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노영희: 그러니까 그전에 안 보였던 모습이어서. 원래 좀 점 잡고 예의 바르게 하시던.
◆원희룡: 아니 꼭 그런 건 아닌데. 저도 싸움은 마다하지 않는 사람인데.
가급적이면 서로 상대방에 대해서 선을 넘지 않는 것을 저는 존중을 하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노영희: 근데 제가 조금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그 관련된 문제를 깔끔히 정리하고 넘어가야 되니까요. 지금 그 당시에 이준석 대표 사이에 있었던 얘기에 대해서 윤석열 전 총장하고 있었던 문제도 좀 얘기가 나오고, 이준석 대표하고 있었던 문제도 바깥에 얘기가 나오고요. 이분은 여기도 까고 저기도 까고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 있을까? 이 생각이 딱 드는 거예요. 두 번째로는 왜 그런 얘기가 이렇게 오픈이 됐을까? 오픈하게 된 데 계기가 있고 이유가 있는 거잖아요. 세 번째로는 이제 배우가 그렇게 녹음을 자동으로 항상 대화를 한다는 것을 몰랐을까 알면서 그러면 그렇게 얘기가 나왔을까? 이런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원희룡: 지난 얘기 소상하게 할 필요는 없겠고요. 크게 말씀드리면 저는 어느 캠프든 아니면 당 대표 쪽이든 어느 쪽에 편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봉사활동에 가지 말자는 거 봤을 때는 우리 당이 당 지도부를 너무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건 당 쪽에다가 잘 아우르고 대처를 좀 잘해라. 이렇게 얘기된 게 그쪽에서 사실은 노출이 된 거구요. 제가 노출시킨 게 아니라. 그다음 이제 경준위가 진행되는 거라든지 룰을 짜는 걸 보니까 이건 또 당 대표 쪽에서 경준위를 가지고 너무 독주를 한다(고 봤다.) 그래서 이 부분은 어느 캠프와 관계없이 제가 온몸을 던져서 일단 제동을 건 거예요. 그리고 이 대화 내용이 나간 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주로 당 대표 쪽과 얘기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는 이제 노출이 되고. 아까 왜 이준석 대표와의 대화 내용이 나갔느냐는 건 그 외에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제동을 걸기 위해서 비상수단을 쓰고 감수를 했던 거고요. 녹음이 되는 줄은 몰랐죠. 왜냐하면 서로의 신뢰와 서로의 기본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으니까 그 정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미안하다 공정 경선하자. 그렇게 갈 줄 알았죠.
◇노영희: 근데 녹취를 일부만 공개면서. 네 본인을 좀 왜곡시킨 거예요?
◆원희룡: 왜곡이라기보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하나도 안 지려고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저도 제 신뢰성과 진정성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내가 그러면 잘못했다 이렇게 갈 순 없잖아요. 그래서 방어할 때까지만 하고 그다음 공정 경선을 약속을 했기 때문에.
◇노영희: 또 확전은 막고?
◆원희룡: 그렇죠. 바로 제가 개인적인 사과는 필요 없고, 공정 경선을 약속한 이상 그다음이 문제니까 이제 넘어가자 하고 넘어가는 거죠. 그 후에 뭐라고 하지만 제가 대응을 안 하잖아요.
◇노영희: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된 다음에 후보들에 대해서 좀 공정하지 않게 이끌고 나가는 게 있습니까?
◆원희룡: 언행을 조심해야 해요. 어제도 또 무슨 언행을 또 하더라고요. 말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대여 투쟁 그리고 전체적인 공정 경선을 위한 거 얼마든지 해도 좋죠. 그런데 특정 후보들에 대해서 평가하고 그렇게 합니까. 아니면 왜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이렇게 합니까. 그건 위험한 거죠. 왜냐하면 그는 유불리가 갈리는 문제 그리고 불공정에 대해서 직접 빌미가 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대표가 언행을 자제하고 철저히 거리를 둬야 됩니다. 그게 왜 말을 아예 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 외에도 대여 투쟁도 할 게 있고 공정경선 전체에 대해서 대표가 역할을 해야죠. 그러니까 특정한 걸 하지 말라고 그러면 전체를 하지 말라는 거냐라고 자꾸 논점을 비틀어서 반박을 하는데 그런 취지가 아니죠. 대표는 누가 싫은 소리를 해도 그 취지를 잘 알아들어서 그걸 크게 아우르는 차원에서 답변을 해줘야죠. 그걸 논쟁하듯이 부분적인 논점을 가져와서 그걸 반박하는 이건 대표로서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그럼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 공정하지 않게 하는 건 있습니까?
◆원희룡: 특별히 그런 건 없어요.
◇노영희: 특별히 그러진 않아요? 전체적으로 성향 자체가 이준석 대표가 그래서 욕을 먹는 거예요?
◆원희룡: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경선에 대해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너무 많이 내고요. 후보들의 의견도 전혀 안 듣고 일방적인 발표를 하고 하는데 그걸 그냥 선관위원장으로 밀고 가려고 했단 말이에요. 그 부분이 핵심 문제예요. 문제 제기를 하면 저게 뭔가 이유가 있겠구나 해서 그걸 들여다보고 가급적 반영하려는 태도를 지녀야죠. 당 대표라는 게 그런 자리 아닌가요?
◇노영희: 당 대표가 근데 그런 건 안 하고 조금 너무 앞으로 나와 있는 것 같다. 일반적인 좀 평가이기도 합니다만.
◆원희룡: 지금까지는 그래 왔고 그런 문제점에 대해서 제가 일부 상처를 감수하면서 문제 제기를 했고요. 제동이 걸린 것 같은데 또 이제 발언을 하는 거 보면 걱정되는 부분들이 아직도 좀 있죠
◇노영희: 어쨌든 본인은 내상을 입으면서까지도 좀 당 차 안에서 당 대표가 제대로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 뭔가 했는데 성공하셨다고 보는 거예요?
◆원희룡: 네. 저는 성공을 했다고 봅니다. 상처는 입었죠. 왜냐하면 후보들도 아무도 제기를 안 하고요. 오히려 유불리를 따지고 즐기고 있는 부분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중진이나 최고위원들이나 제가 문제 제기를 했을 때 자기네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대표를 겁내더라고요. 그러면 저라도 문제 제기를 할 테니까 최고위에서 좀 제대로 바로잡아달라고. 그래서 겨우 제동을 건 거예요.
◇노영희: 원 후보 이제 대선 후보니까 여쭤보겠습니다. 자신의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보시는 거죠?
◆원희룡: 그렇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나올 것 같은데요. 실제 국정 비전이나 거기에 바탕이 돼 있는 여러 가지 경험과 철학의 면에서 토론회 갖다 놔도 아마 우리 쪽의 다른 후보들 갖다 놓으면 조마조마하거나 아니면 서로 대립 구도가 엉뚱하게 갈 그런 점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 지지율이 높으면 이재명 하고 후보가 붙어서 누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지금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뽑힌 다음에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면서 나갈 때 거기에 대한 대결 구조를 생각하면 실제 토론이라든지 아니면 네거티브 검증이 붙었을 때 우리가 아무런 걱정할 필요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 그리고 누구는 거기는 욕이고 이쪽은 막말이냐고 하는데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실은 품격과 인성을 가지고 바로 붙어야지 누가 더 나쁘냐 이걸 가지고 경쟁해가지고는 (안 된다.) 그 조마조마한 승부를 왜 합니까.
◇노영희: 본인은 전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이 틀을 이해하고 있고 그리고 또 준비도 된 후보고, 검증을 마친 후보니까.
◆원희룡: 특히 이재명 후보와 맞대결을 시켰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서 토론이면 토론, 국정운영이면 운영과 능력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밀릴 이유가 없습니다.
◇노영희: 그런데 지금 야권에서는 이런 얘기 나오던데요. '무야홍(무조건 야권은 홍준표다.)' '어대홍(어쨌든 대통령은 홍준표다.)' 이런 거 나오던데요.
◆원희룡: 지난번 실패했던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겠어요?
◇노영희: 그런데 지지율은 지금 좀 올라가는 편인 것 같던데요?
◆원희룡: 상대적인 지지율이죠.
◇노영희: 생각보다 원희룡 지사님의 지지율이 많이 안 올라가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원희룡: 이미 워낙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우리 그 지지층들이 격앙이 돼 있어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와 맞서서 그걸 강단 있게 또 아주 좀 독할 정도로 청소할 수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많이 쏠려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들에 대해서 다른 곳에 눈이 잘 안 가는 면이 있죠. 그 부분은 앞으로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결정되는 9월 중순부터 국민들이 생각하는 중점이 바뀌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과의 대척점이 아니라, 이제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이 거의 된 상태가 되면 이재명과 붙여놨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로 지지층들의 초점을 기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다시 한번 다른 시각에서 검토를 하는 그러한 계기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오고 있습니다.
◇노영희: 이제 지금 다른 후보들 얘기하셨는데, 지난 몇 주 전에 인터뷰하신 건 들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좀 약간 아무것도 모르는 위험한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시고 최재형 후보에 대해서는 너무 막연하다고 평가를 하신 게 있거든요. 혹시 기억나세요?
◆원희룡: 위험한 이유는 준비가 안 돼 있고 검증이 안 돼 있다는 것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라는 얘기를 지적한 거죠. 아직도 깨끗이 해소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노영희: 본인의 의혹이나 이런 것들이요? 가족이나 아니면 본인 의혹? 그런 건 해소가 하나도 안 돼 있고?
◆원희룡: 네. 이제부터 검증과 토론이 시작되는 거죠.
◇노영희: 그 정도는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원희룡: 그렇게 생각하죠.
◇노영희: 약간 자질이 안 된다는 측면에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원희룡: 안 된다고 결론 내린 게 아니라 그 부분이 검증이 안 돼 있다는 거예요. 그걸 검증해서 그거를 너끈히 통과를 한다면 국민들의 지지가 몰려 있기 때문에 1등 주자로서 가게 되면 당연히 국민들이 그런 결과를 만들면 거기에 우리가 승복하고 가는 거고요. 가 봐야 안다는 거죠.
◇노영희: 지난번에 또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원희룡: 표현은 좀 과했어요. 왜냐하면 그 앞에 질문이 뭐였냐면 원희룡 당신이 거기에 무슨 장관이나 무슨 당직 제안받고, 이미 윤석열 캠프로 사실상 편입이 돼 있으면서 지금 그 편을 드는 게 아니냐. 그래서 이걸 강하게 부인을 하다 보니까 한 방에 이걸 부인을 해야 되겠는데 표현이 조금 과했죠. 우리 경쟁 관계이지만 무릎을 꿇는다는 표현이 과했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은 좀 적절치 않았던 것 같고요. 거기에 편입되거나 아니면 거기에 무슨 약속을 받다는 것은 그러니까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이제 그런 뜻으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노영희: 좋습니다.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윤희숙 의원의 부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 여야 대선 예비후보들 전수조사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당연히 찬성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윤 의원 관련된 상황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원희룡: 우선 사안의 내용은 모르겠고요. 제가 경험하거나 관련된 게 없으니까. 대신 모든 걸 공개하고 수사까지 받겠다. 그리고 의원직과 후보직 모두 사퇴한 그 부분에 대해서 그 결기는 참 대단하다고 처음부터 생각했습니다. 대선 후보 중에 한 사람이기도 했기 때문에 저는 응답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오늘 후보 등록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희 부동산 관련 또는 필요하다면 다른 재산 관련해서 모든 자료를 전 언론과 국민 앞에 그대로 다 공개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여야 후보들 물론 이미 권익위 조사를 받은 사람들은 예외가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또 직계존비속들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한 분들도 계세요. 대선 후보로 나아갈 정도라면 존비속 이런 것을 거부하고 이런 게 아니라 국민들한테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자신 있으신가 보네요.
◆원희룡: 저를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데 검증 결과, 어떤 문제가 있다면 저는 무한 책임을 지겠습니다.
◇노영희: 미국의 링컨 대통령,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 이들은 흟수저 중의 훍수저인데요. 원희룡 의원님은 안 그러지 않습니까. 이런 얘기하는데요.
◆원희룡: 수저로 따지면 저도 완전 흙수저예요. 지금 우리 부모님은 과수원 창고에 살고 계신 분이에요.
◇노영희: 왜 아들이 이렇게 잘나가는데. 왜 과수원 창고에 살고 계세요.
◆원희룡: 재산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돈 벌어서 갖다 드린 것도 없고요.
◇노영희: 사모님도 소아과 의사 아니에요?
◆원희룡: 그건 저희 둘 먹고살고 우리 아이들 키우는 거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건 전혀 없습니다. 저희들이 갖고 있는 건 제주도에 지금 집 하나 갖고 있는 거 그게 전부입니다. 서울에 집 없습니다.
◇노영희: 좋습니다 두 번째 질문 있습니다. 지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관련된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사필귀정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무슨 뜻입니까?
◆원희룡: 스펙이라든지 표창장이나 이런 것들이 위조가 됐기 때문에 그건 입학 취소 사유잖아요. 그래서 사필귀정이라는 게 뭡니까 일이 그 위치에 맞게 바르게 처리된다라는 거니까. 그동안 이게 과잉이 아닌 논란은 있습니다마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공적, 이걸 배신했다는 게 특히 청년 세대들을 중심으로 해서 (나타나고 있어요.) 그리고 이 따님과 연관된 같은 세대에서 가장 지금 실망과 반감이 큰 거 아니에요. 그럼 진작 바로잡았어야죠. 그런 뜻입니다.
◇노영희: 내용은 내가 재판관이 아니니까.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것만 보면 공정하지 않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원희룡: 네. 그렇습니다.
◇노영희: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최악의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왜 그렇습니까?
◆원희룡: 우선 자기와 다른 견해를 펴는 사람에 대해서 너무 억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민주주의의 후퇴로 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기본소득이니 국토보유세니 이렇게 공약 얘기하는 게 국민들의 이목을 끌고, 뭔가 좀 강단 있게 하지 않겠나라는 기대는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현 가능하지도 않고 나라 전체 국정 시스템을 교란시킬 내용들을 너무나 자신 있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저는 틀렸다 잘못됐다는 걸 넘어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노영희: 이번에 윤석열 후보가 사실 부동산 공약을 내놓은 게 있잖아요.
역세권에 청년주택 청년 신혼부부랑 무주택자에게 시중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한다. 원희룡 후보님께서는 신혼부부 무이자 대출 청년 주거안정 주춧돌 사업 이런 식으로 이제 지원한다고 그랬는데 여기에 비해서는 윤 후보가 낸 공약이 되게 세 보인단 말이에요. 그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저의 핵심 공약은 신혼부부 같은 경우는 집값의 절반을 국가가 투자해 주겠다는 겁니다.
◇노영희: 투자에요? 대출이 아니라?
◆원희룡: 네. 이건 일부만 지금 보신 거고요. 반반 투자 주택인데요. 차이점이 뭐냐 하면 저는 신규 주택에 공급이 없더라도 기존 주택에 대해서 일정 가격 이내에서는 신혼부부가 구입할 때 우리가 처음부터 내 집 마련을 해 주겠다는 거고요. 어제 발표한 윤석열 후보를 보니까 원가로 공급하겠다는 건데 이건 다 새로 지어야만 원가가 나오죠. 그러면 어느 세월에 무슨 돈으로 어디에다가 지을지는 완전히 미지수다. 그냥 이건 약속에 불과하다(고 생각 한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이미 있는 주택에 대해서 신혼부부들이 살 때도 즉각, 지금 당장부터도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고요.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부지를 설사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다 4 5년 걸릴 얘기들이거든요. 그래서 과연 그걸 기다리면서 이걸 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는 새로 짓는 주택들을 자꾸 원가로 공급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원가가 아닌 다른 가격으로 공급하는 주택들과의 시장 교란 이걸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나중에 토론 때 물어보려고요.
◇노영희: 약간 무슨 공산주의식이나 이런 얘기도 나오긴 하더라고요.
◆원희룡: 아마 대답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왜 특정 주택만 원가로 공급하고 나머지 시장에서는 원가 이상의 이윤을 붙인 걸 그냥 방치하는지.
◇노영희: 마지막으로 질문 이거 하나만 하고 끝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조금 침묵한 다음에 다시 어제부터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인터뷰를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대표들이 뜨더냐. 나 앞으로 계속 찬물 끼우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의 의미는 뭐고 앞으로 이제 어떤 식으로 진행을 하겠다는 뜻일까요?
◆원희룡: 제가 이준석 대표의 말을 해석할 입장은 아니고요. 거기 특별히 할 말 없습니다. 대표라면 우리 당원들이 걱정하고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들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받아들여서 새기는 자세가 당 대표의 리더십을 위해서는 더 바람직하고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자세라는 제가 원칙적인 입장만 확인하고 싶습니다.
◇노영희: 지금 이준석 대표가 말한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나요?
◆원희룡: 자세히 내용을 못 봐서요. 제가 그걸 구체적으로 집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에는 좀 섣부릅니다.
◇노영희: 알겠습니다. 이런 비판도 하나 있어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제주도 버리고 지금 대통령 나오겠다고 하신 거 아니냐는 질문도 있는데요.
이런 질문도 있는데
◆원희룡: 제주도 지사를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그 시각들이 갈릴 수 있어요. 어느 걸 중시하느냐에 따른 건데. 저는 오히려 대행에게 권한과 책임을 다 깔끔히 넘겨주는 게 저는 책임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경선을 뛰는 이상은.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자기 연차 휴가 쓴 것도 공개도 안 하잖아요. 도지사의 시간, 예산, 인사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지사 찬스를 경제에 쓰는 건 전부 안 하겠다라고 해서 내려놓은 겁니다. 그래서 보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면도 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0일 뉴스토마토가 진행하는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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