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사퇴서 제출…여당·TBS 허위 사실 유포"
페이스북 통해 "언론 악용해 허위 사실 뿌려 대는 블랙 코미디" 비판
2021-08-31 14:26:15 2021-08-31 14:26:15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여당과 TBS를 향해 "'윤희숙이 사퇴서도 내지 않았다'며 조직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5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과 교통 방송 진행자가 언론 중재법에 대해 실컷 떠든 후 제가 의원직 사퇴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을 말하고 사퇴 쇼라며 비웃은 후 헤드라인으로까지 뽑아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사퇴 하려면 사표를 내야 하고 본회의에 의안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 윤 의원이 사표를 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윤 의원은 "허위 사실을 엄중 처벌하자며 언론을 악용해 허위 사실을 뿌려 대는 블랙 코미디"라며 "의안 정보 시스템은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정보이고, 여러 언론에서도 이미 의원직 사퇴 선언 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쯤 되면 여당 의원이나 TBS나 아예 마음 먹고 조직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정작 본인들이 언론 환경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으면서 '고의적, 악의적 허위 보도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론 재갈법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대선 경선을 포기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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