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올해 본선 진출자들이 최종 확정됐다.
2일 공식 후원사인 CJ문화재단은 ‘제32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실연심사 결과, 총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수상 동문’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CJ문화재단의 22기 튠업 뮤지션으로 올해 선정된 홍해(김경찬 경희대 대학원, 김은찬 호원대), 2019부천전국대학가요제 은상 수상자 강민(서울예술대), 2021 대학가요제 유니브 TOP 8 본선 진출팀 Frankly(나형철 서울예술대, 구동욱 동아방송예술, 김성재 백석예술대, 정승환 백석예술대), 2019 한강뮤직페스티벌 본선 진출자 조영남(총신대) 등이 본선진출팀으로 뽑혔다.
본선에 진출한 이들 10개 팀은 ‘유재하 동문’ 자격과 함께 본선 대회 결과에 따라 유재하음악상(대상) 300만 원, 금상 25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32기 동문 기념 앨범 제작과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의 기회도 갖게 된다. 본선대회는 오는 11월 13일 작년에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는 생전 발표한 단 한 장의 음반 ‘사랑하기 때문에’(1987년)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아직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 유재하를 기리기 위해 1989년 처음 개최됐다. 2005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온 대회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발굴 대회이자 최장기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올해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만 17세 이상의 싱어송라이터 개인 혹은 팀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접수했다. 코로나19 상황이 2년째 이어지며 대중음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에도 총 487팀이 예선 접수에 몰렸다. 그중 1차 서류 및 음원, 실연 영상 심사를 통과한 40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온라인 실연 심사를 진행해 최종 10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문화 강국이 되려면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가 마련되어야 하며, 대중음악 시장에서도 주류 문화와 비주류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실력 있는 신인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해 문화예술에 기여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앞으로도 대회 후원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를 지켜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제31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단체사진. 사진/CJ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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