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에 "수사받아야 할 상황"
최고위원회의서 공수처 등에 수사 착수 강조
2021-09-06 11:30:47 2021-09-06 11:30:47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 등에서 수사로 전환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검 감찰사건이 아니라 당장 수사로 전환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선대위 텔레그램 대화방에 손준성 검사가 넘긴 고발 사주 문건들이 고스란히 전달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과 야당의 공모·결탁 가능성이 더욱 분명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고발장을 보면 검찰 출신 전문가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양식으로 공소장에 준해서 체계적으로 작성됐을 뿐만 아니라 대법원 판례와 이런 참고자료도 첨부됐다"면서 "이건 검찰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충분히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발장 내용을 보면 윤석열 후보의 그 당시 자신의 심정을 절절히 대변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몇몇 현직 검사들과 통화를 해봤더니 이게 사실이라면 검찰이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로 일선 검사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윤 전 총장이 조직을 사유화해서 권력을 남용한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수사 착수에 나서줄 것을 검찰과 공수처, 관계 기관에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빨리 손 검사의 개인 휴대전화, 컴퓨터를 확보해서 핵심 증거물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 등에서 수사로 전환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사진은 송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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