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살인을 벌인 강윤성. 사진/서울경찰청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사진)이 검찰에 구속 송치된다.
서울송파경찰서는 7일 강윤성에게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검찰로 송치하기 전 강윤성의 얼굴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강윤성은 첫 희생자 A씨를 살해한 뒤 두번째 희생자 B씨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A씨의 신용카드로 6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산 뒤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윤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동일한 수법으로 2명의 피해자를 연속해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범죄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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