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구독 서비스 'T우주' 가입자 15만 기록…타 통신사 가입자 30%

비대면 채널 가입 비중 약 70% 차지전 연령대 고른 가입률 보여100여 곳 제휴사 추가 협의 중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지난달 말 선보인 구독 서비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가 일주일 만에 15만여 명 가입자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T우주 구독 패키지 '우주패스'와 단품 구독 상품들의 총 가입자 수를 집계한 것이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TV 광고 중 한 장면. 사진/SK텔레콤

 

가입 채널별로는 SKT 고객센터, T월드, 11번가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이 70%,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이 30% 수준이다. 연령 분포는 20대가 약 19%, 30대가 33%, 40대가 29%, 50대 이상이 19%였다. 가입자 중 SK텔레콤을 제외한 타 통신사 가입자 비중도 30% 수준에 이른다. 여기에는 KT(030200)나 LG유플러스(032640) 외에도 SK텔링크 등 알뜰폰 가입자도 포함된다. 

 

SK텔레콤 측은 "특히 11번가와 T월드처럼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셀프 가입 채널의 경우 20~30대 비중이 60%를 상회해 바이럴 기반의 비대면을 통한 MZ 세대 가입이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어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되는 가입 첫 달 100원·1000원 프로모션의 인기도 상당해 새로운 가입자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은 특히 우주패스 상품의 기본 혜택으로 제공되는 11번가와 아마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입점 이후 지난 8월31일부터 9월6일까지 일주일간 11번가의 해외 직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3.5배 이상 늘었다.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구매고객의 상품 탐색 빈도(페이지뷰)는 11번가 구매고객 대비 약 4배 높기도 했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TV 광고 중 한 장면.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T우주 신규 제휴사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보틀웍스와 사운드짐 등 새로운 제휴사는 이미 합류를 확정했고, 100여 개 제휴사와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더욱더 다양하고 인기있는 제휴사들을 영입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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