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축구연맹(FIFA) 2021 클럽 월드컵 개최를 포기했다.
FIFA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일본축구협회(JFA)가 코로나19와 일본 현지 사정으로 2021 FIFA 클럽 월드컵을 치를 상황이 아님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FIFA는 "JFA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일본에서 다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개최지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JFA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부 상황을 이유로 FIFA와 협의한 결과, 클럽 월드컵 개최권을 반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 JFA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클럽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관중 제한 등으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자 결국 개최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월드컵은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최고의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다.
통상 12월에 개최하며 올해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올해 대회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잉글랜드)를 포함해 아프리카의 알 아흘리(이집트),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의 참가가 확정됐다.
리버풀 선수들이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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