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북미 TV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지만 출하량 감소로 점유율이 6.9% 떨어졌다.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세운
LG전자(066570)는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며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북미 TV 시장 점유율(금액기준)은 35.7%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LG전자는 20.1%를 기록하며 2.1%포인트 올랐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점유율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OLED TV. 사진/LG전자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퀀텀닷-액정표시장치(QLED·QD-LCD)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옴디아는 2분기 삼성 QLED 출하량이 195만3000대로 30% 하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OLED TV를 앞세운 LG전자는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 OLED TV 출하량은 94만5600대로 무려 198% 늘었다.
LG전자와 마찬가지로 OLED TV에 주력한 일본 소니도 2분기에 12.6%를 기록하며 중국 TCL를 제치고 북미 3위에 올랐다. 소니의 OLED TV 출하량은 1년새 192% 늘었다.
양사의 TV 점유율은 유럽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유럽 점유율은 34.5%로 6.6% 하락했고, LG전자는 23.4%로 2.2% 올랐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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