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여론조사)②윤석열·홍준표, 양자대결서 이재명에 낙승
윤석열 45.8% vs 이재명 37.8%…홍준표 45.8% vs 이재명 38.7%
2021-09-16 06:00:00 2021-09-16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12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45.8%의 지지를 얻어 37.8%에 그친 이 후보를 8.0%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우위를 보였다. '기타 다른 후보'는 10.4%였고,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3.9%와 2.0%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후보는 70대 이상(56.2%)과 60대(51.4%)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18~29세(41.9%), 30대(47.2%)에서도 이 후보에 앞섰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50.9%)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50대에서도 이 후보는 47.7%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윤 후보(43.2%)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5.2%)과 서울(51.8%), 경기·인천(48.9%), 부산·울산·경남(48.6%)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인천은 경기도지사인 이 후보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윤 후보가 50%에 가까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이 후보에게 뼈아픈 대목으로 꼽힌다. 반면 이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63.1%)에서 윤 후보에게 앞섰고 강원·제주에서는 이 후보 40.0%, 윤 후보 38.3%로 지지율이 비등했다.
 
홍 후보도 이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5.8%의 지지율을 얻어 38.7%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7.1%포인트)에서 앞질렀다. '기타 다른 후보'는 8.3%였고,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5.6%와 1.6%로 조사됐다.
 
연령별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18~29세와 30대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홍 후보는 18~29세에서 51.5%, 30대에서 51.1%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이 후보(18~29세 29.1%, 30대 29.1%)와 20%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홍 후보는 60대(44.1%), 70대 이상(41.2%)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에게 우위를 점했다. 반면 이 후보는 40대(49.5%)와 50대(45.8%)에서 오차범위 내로 우세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역별로 홍 후보는 서울(57.3%), 대구·경북(53.5%)과 부산·울산·경남(48.2%), 경기·인천(45.8%)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51.8%)와 비교해 서울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홍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경기·인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63.0%)에서만 과반의 지지를 얻었고, 강원·제주(39.8%)에서는 홍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는 윤석열 26.2%, 이재명 24.2%, 홍준표 18.4%, 이낙연 13.6%, 추미애 3.9%, 정세균 2.0%, 유승민 1.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 3.4%,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6명이고, 응답률은 2.5%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조사 시점은 정세균 후보의 후보직 사퇴 직전에 이뤄졌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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