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의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이 2025년 1785억달러(약 208조6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최근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연평균 24.1%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08억달러(약 71조500억원) 수준이던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4년 뒤 약 3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하는 가구가 19%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대비 10% 증가한 것이다.
롤러블 TV를 포함한 혁신 제품이 대거 설치된 LG 씽큐 홈 1층 응접실 모습. 사진/LG전자
지난해 240만대 수준이던 연간 스마트홈 기기 출하량은 2025년 647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59.5%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전 세계에 총 1억5000만대의 스마트홈 기기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전용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제품을 제어·관리하고 소비자의 사용 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AI·Io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도 출시했다.
3월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스마트홈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스마트 가전 제품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플랫폼 '카카오 i'와 연동돼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헤이 카카오, '건조기 AI 맞춤' 코스 실행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을 내리거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챗봇 대화를 통해 가전 제품을 작동하는 방식이다. 특히 세탁기의 세탁 종료 시점이나 공기청정기의 필터 수명 정보 등을 '알림' 기능을 통해 전송받을 수 있어 한층 편리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도 'LG 씽큐'를 통해 스마트홈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고 있다. LG 씽큐 앱의 경우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하고 고객이 제품의 설치부터 사용, 관리까지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연면적 약 500제곱미터, 지상 3층에 지하 1층 규모로 'LG 씽큐 홈'을 조성했다. TV, 가전 등 혁신 제품과 IoT 공간 솔루션을 융·복합한 LG 씽큐 홈 통합 솔루션을 고객이 실제 거주하는 공간에 처음로 구현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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