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재차 "대장동 의혹,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합수본 설치 '암묵적 동의' 보도에는 "사실 아니다" 부인
2021-10-07 12:14:38 2021-10-07 14:27: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7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의혹 관련, 청와대의 입장 변화 여부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했다"면서 "동일한 말을 다시 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 여부에 대해서도 "별도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여권 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연히 청와대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원론적 입장과 함께, 다른 한 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처한 상황을 엄중하게 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흘러나온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이 특검 수용을 결단하라는 국민의힘 공세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그런 말이 야당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본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여당에서 검토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구성에 청와대도 암묵적으로 동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기사에서 이야기한 부분의 근거가 없어 보이고, 기사 내용이 사실도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민주당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당내에서 야당의 특검 요구를 막기 위한 일환으로 합동특별수사본부 구성 방안을 검토 중에 있고, 청와대도 이에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7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5일 청와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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