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부채한도 협의에 따른 강세 영향을 받았지만 관망 심리와 원화 약세가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위축시켰다.
8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3.16포인트(0.11%) 내린 2956.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8.36포인트(0.62%) 오른 2977.82로 출발하다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상승 출발해 장초반 2978포인트를 기록했다”면서 “다만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19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과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부채한도 합의에 따른 미증시 강세 영향에 상승 출발했지만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됐다”면서 “원화 약세 흐름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9억원, 453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465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운수장비, 의약품, 철강금속, 화학 등이 상승했다. 은행이 4% 하락했고 운수창고, 통신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건설업 등도 1% 이상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0.32포인트(0.03%) 하락한 953.1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7억원, 112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3497억원을 순매수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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