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우리나라 해양바이오뱅크가 미생물, 미세조류 소재까지 품질관리분야 국제표준화기구(IOS·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인증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소재 전 분야에 걸쳐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바이오뱅크가 미생물, 미세조류 소재에서 품질관리분야 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는 공업 상품이나 서비스의 국제적 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표준화를 도모하는 국제기구다.
해양바이오뱅크는 지난 2018년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운영 중인 소재은행이다. 해양바이오뱅크는 해양 미세조류 등에서 항산화·항균 등 유용기능이 있는 해양생명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해양바이오뱅크는 추출물, 유전자원, 미생물, 미세조류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7626건의 해양생명소재가 등록됐고, 643건의 소재를 분양하는 등 해양생명자원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들은 해양바이오뱅크로부터 항균, 항산화 등 특정 기능을 가진 유용소재를 분양받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바이오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유용소재의 활성 유지 등 품질관리가 바이오뱅크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현재 해수부는 소재품질과 서비스 실현 체계가 국제기준에서 정한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유지·관리되고 있다는 걸 증명해주는 국제표준화기구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추진 중이다. 이는 해양바이오뱅크 소재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에는 추출물과 유전자원 뱅크가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미생물, 미세조류 분야까지 인증을 획득해 해양바이오뱅크 전 분야에 걸쳐 ISO 인증을 획득했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인증 확대를 통해 해양바이오뱅크의 모든 자원이 국제표준에 부합하게 품질관리가 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해양생명 소재의 활용도를 높이고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양바이오뱅크 소재의 품질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바이오뱅크가 미생물, 미세조류 소재에서 품질관리분야 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해양바이오뱅크 연구진이 해양미세조류를 배양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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