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맞손'
해양산업·기후변화 대응 협력 확대
2021-10-13 17:50:21 2021-10-13 17:50:21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국의 해양수산 협력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간 양국이 '한·인도네시아 해양공동위원회' 등에서 논의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방안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도네시아는 600기 이상의 해양플랜트를 운영하는 등 동남아에서 가장 큰 해양플랜트 서비스시장이 형성돼 있어 투자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과 관련된 공동 기술을 개발한다. 또 민간교류 촉진, 해양플랜트 해체 및 재활용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우선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동부에 있는 노후 해양플랜트 3기를 해체하는 공동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은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해체 시장에서 실적을 쌓고 360조원 규모의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 앞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을 만나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협력 강화,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공동 대응 등 양국의 해양수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해양수산 장관회의'의 조속한 설립과 한·인도네시아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통한 수산양식 및 해양과학 기술 교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문성혁 장관은 "인도네시아와 해양산업, 해양환경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한·아세안 해양수산 장관회의 설립에 공감대를 이룬 것은 바다를 매개로 국가들과의 협력의 기틀이 될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양을 통한 공동 번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업무협약 체결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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