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71명 추가 발생했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끝나자, 하루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98명 늘었다.
국민 백신 접종완료율은 66.7%로 집계됐다. 전 국민 70%에 대한 접종완료까지는 3.3%가 남은 상황이다. 문제는 확진자 중 20%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의 백신접종률은 49%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71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1556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8~19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 연속 1000명 초반대를 보였던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끝나자 1500명대로 급증했다. 통상 확진자 수는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다 중반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4일 1939명, 15일 1684명, 16일 1617명, 17일 1420명, 18일 1050명, 19일 1073명, 20일 157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0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192명(76.6%), 비수도권에서 364명(23.4%)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582명, 서울 501명, 인천 109명, 경북 75명, 충북 67명, 충남 42명, 부산·대구 각 35명, 경남 32명, 강원 27명, 광주 12명, 대전·전북·전남 각 9명, 울산 6명, 세종·제주 각 3명이다.
주간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이후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를 백신 접종의 효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국내 체류 외국인 감염률을 우려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백신 접종률 상승의 가시적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나 확진자가 급격히 줄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외국인 확진자 규모는 3주 연속 전체 확진자의 20%를 넘어서고 있고, 접종 완료율은 49%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계된 총 진단 검사 건수는 12만8934건이다. 의심신고로 4만789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7만40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만633명이 검사를 받았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175명으로 현재 2만678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47명, 사망자는 9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698명, 치명률은 0.78%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6777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051만3091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78.9%다. 2차 신규 접종자는 44만3345명, 누적 2차 접종자는 3426만5084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자는 66.7%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열 계획이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전해철 장관은 "지금은 일상 회복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앞둔 시기"라며 "민주노총의 전국적 총파업 예고는 어렵게 안정세를 향하고 있는 방역상황을 위협하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염원과 지금껏 쌓아온 방역 노력을 고려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해달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71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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