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습 회복하는 '키다리샘' 중고교로 확대
담임교사 7200여명·학생1만7천여명 규모…정서 활동까지 관리
2021-10-24 09:00:00 2021-10-24 09: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담임교사가 과외 시간을 이용해 학생의 기초학력을 뒷받해주는 정책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토닥토닥 키다리샘’을 초등학교에 이어 중·고교에서 전면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토닥토닥 키다리샘’은 담임 선생님이 학생의 멘토가 돼 코로나19 장기화로 느슨해진 학교와 학생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학생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중·고등학교 담임 교사가 정서 및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3명 이하로 조를 짜 주말·방과후·방학 등을 활용해 학습 성공을 돕는다. 6명 안팎인 초등학생보다 팀의 규모가 더 작다. 학교마다 평균 10명 이상의 교사가 지원해 총 7200여명의 담임교사가 학생 1만7000여명을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중고등학생은 초등학생보다 개별적인 활동을 더 좋아해 팀 인원이 더 적은 것"이라며 "1명이 아니라 3명 이하로 한 이유는 도움 필요한 학생이 많은 학교가 있기도 하고, 그룹 활동이 더 나은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정 학생이 제공받는 프로그램은 △심리·정서적 지지와 지원을 위한 상담 및 대화 △문화예술·체육·독서 등 인지·정서적 발달 활동 △ 진로 탐색·체험·코칭 활동 △학습습관 형성을 위한 학습코칭, 학습법 상담, AI 콘텐츠 지도 △학생의 심리·정서적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활동 등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그동안 코로나 극복의 최전선에서 의료진이 노력했듯이 이제는 교육 회복을 위해 교사들이 적극 참여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키다리샘’이 도움 필요한 학생을 더 많이 보살피는 것이 학교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토닥토닥 키다리샘' 정책을 중고교로 전면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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