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출입문 손 보호대와 화장실 칸막이 잠금장치를 올해 말까지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산하 교육시설관리본부는 기동점검보수반 재료비 1억원을 긴급 편성해 지난 6월부터 학교의 강화도어 손 보호대 및 화장실 칸막이 잠금장치를 전면 보수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시설관리본부에게 보수를 신청한 학교를 보면 손 보호대는 385곳 1만180건, 화장실 잠금장치는 280곳 1만2331건이다.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손 보호대는 40.7%, 화장실 잠금장치 13%를 교체했으며 오는 12월까지 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학교안전중앙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화도어 손끼임사고는 서울 지역에서 초등학교 450건, 중·고등학교 1211건이 발생했다. 화장실 칸막이 잠금장치의 경우 동종 제품이 단종돼 구입 기간이 길어지는 등 학교에서 수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교육시설관리본부는 이번 보수를 통해 학생의 학교 활동 중 안전사고 예방, 인권 및 사생활 침해 보호, 심리적인 안정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시설관리본부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전면적인 공사까지는 하기 힘든 기관 특성상 소소해보이지만 학생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관문 2개가 교차하다보니 소모품인 손 보호대가 자주 고장난다"며 "화장실 잠금장치 부품은 단종된 제품이 아니라 신규 제품으로 다 구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교육시설관리본부가 운영하는 기동점검보수반은 지난 2006년도에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작업을 시작해 2011년부터는 사립학교와 직속기관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각급 학교의 위험·긴급한 500만원 이하 소규모 시설공사를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방수, 타일, 설비, 홈통보수 등 661곳 1581건을 지원했다.
학교 화장실. 자료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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