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SK케미칼(285130)이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설회사인 SK멀티유틸리티를 설립해 노후화된 발전설비 연료를 친환경 LNG로 100%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25일 경기도 성남 에코랩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울산공장의 산업전력, 스팀 등 유틸리티 공급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해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SK멀티유틸리티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 조감도. 사진/SK케미칼
신설회사 SK멀티유틸리티(가칭)은 기존 석탄발전 보일러로 생산·판매하는 스팀과 전기를 LNG열병합 발전으로 전환·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분할 안건은 89.6%의 찬성율로 통과됐다. 특히 의결에 참여한 외국인 주주는 100% 상정안에 찬성했다.
신설법인인 SK멀티유틸리티는 오는 12월 1일자로 분할 된다. 신설회사가 추진할 멀티 유틸리티 사업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분산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노후화된 열병합발전설비의 연료를 LNG로 100% 전환하는 것이다. 국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 중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는 첫 사례다.
신설할 LNG열병합 발전소는 300메가와트(MW)급 규모로,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멀티 유틸리티 사업 시행으로 △대기환경 개선 및 온실가스 저감 △분산전원 도입을 통한 송배전 설비 건설 억제효과 등을 기대되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SK멀티유틸리티의 LNG열병합 발전 사업은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한 산업부문의 적극적 의무이행과 함께 지역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다”며 “이번 분할결정으로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실현하여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무상증자 실시 △중기 배당정책 수립·공표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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