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서울대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연구 지원 위해 향후 10년 간 300억원 이상 투자
배터리 분야 전문가 그룹과 중장기 공동 연구 착수
2021-11-03 14:14:38 2021-11-03 14:14:38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미래 전기차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배터리 전문가 그룹과 서울대학교 내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전동화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 배터리 연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서울대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서울대학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투시도 사진/서울대학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현대차그룹에게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서울대에게는 배터리 연구 생태계 구축의 근원이 될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기술과 세계 최고의 인력들을 배출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기틀이 되고 전 세계 모빌리티 산업에 혁신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누구나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한국의 우수 연구진들로 전세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등 3가지 비전을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선행 연구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국내 학계와 함께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며 배터리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전고체 배터리(SSB), 리튬메탈 배터리(LMB),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2022년 말까지 서울대에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전용 연구공간을 구축하고 최고 사양의 실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이끌어 갈 센터장으로는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위촉됐으며 서울대를 중심으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디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 15명으로 구성된 교수진과 100명 이상의 석박사급 우수 인재가 연구에 참여한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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