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다자구도 대선 확정, 윤석열·홍준표 테마주 '약세'…안철수 관련주 '강세'
2021-11-08 10:19:48 2021-11-08 10:19:48
[뉴스토마토 이될순 기자]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확정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흐름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이재명, 홍준표 관련 인맥 테마주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안철수 관련주가 급등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윤석열 테마주인 서연(007860)서연탑메탈(019770)은 전 거래일 각각 700원(-4.03%), 260원(-3.37%) 내린 1만6650원, 7420원에 거래 중이다. 서연은 이사 등 경영진이 윤 후보와 연수원 23기 동문,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주목 받았다. 서연탑메탈은 서연의 자회사다.
 
이외에 크라운제과(264900), 덕성(004830) 등도 약세다. 이들 종목은 대표이사나 임원 등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 씨거나 학연·지연 등이 있다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재명 테마주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토탈소프트(045340)동신건설(025950)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00원(3.43%), 1200원(2.96%) 내린 1만1250원, 3만9350원에 거래 중이다. 토탈소프는 최장수 대표이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소식에 이재명 관련주로 언급됐다.
 
당내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의 테마주는 급락 중이다. 경남스틸(039240)(-13.71%), 티비씨(033830)(-18.29%), 한국선재(025550)(-4.75%)가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스틸의 경우 본사가 홍 후보의 고향인 경남 창원시에 있다. 홍 후보의 도지사 재임 당시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많은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홍준표 테마주로 묶였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한 종목들은 상승세다. 안철수 대표가 창업한 안랩(053800)은 전 거래일 대비 3300원(4.48%)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안랩 지분 18.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다믈멀티미디어(093640)(2.21%), 써니전자(004770)(4.79%), 까뮤이앤씨(013700)(4.49%)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될순 기자 willb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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