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NHN한국사이버결제, 12일 런칭하는 디즈니플러스 PG사 단독 선정
전자결제 단독 대행으로 실적 개선 기대 높아져…디즈니플러스, 흥행 성적 초미의 관심
2021-11-10 08:00:00 2021-11-10 08: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가 오는 12일 한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즈니플러스의 마스터 전자지급결제대행(PG) 회사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에 비견되는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는 우리나라 상륙을 통한 흥행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실적 개선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디즈니플러스와 PG사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2019년 하반기 애플 앱스토어에서 애플 TV 관련 단독 PG사의 지위를 획득해 서비스를 진행 중인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이번에 디즈니플러스의 PG사 지위까지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 관련 단독으로 PG사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디즈니플러스의 서비스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 향후 디즈니플러스의 흥행에 따라 전자결제 매출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프트카드 등으로 진행하며 BC, 롯데, 신한 등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파트너사인 KT, LG U+에서도 멤버십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LG U+를 통해 단독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며, 관련 결제서비스의 전자결제 업무를 NHN한국사이버결제가 맡게 된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분기 기준 유료회원수가 1억1600만명으로 집계된다. 넷플릭스의 2억900만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는 크지만 성장 속도로 보면 2년만의 성과라 고무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넷플릭스는 1997년 설립됐다. 지난 2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는 154만명인데, 디즈니플러스는 같은 기간 7.8배 많은 1200만명을 확보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면 PG사의 지위를 확보한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이날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94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2%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내놨다. 
 
국내외 가맹점의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온라인 결제사업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사업부 실적 회복세, 페이코오더 식권 캠퍼스존 등 사업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되고 있는 O2O(온·오프라인연계)사업부의 사업 활성화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했지만, 3분기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을 고려할 때 (역대 최대 매출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PG사업의 경우 전체 거래액은 역대 최고인 약 8조2000억원 규모로 이중 해외 가맹점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52% 상승한 약 1조원을 기록했다"며 "이번 3분기까지 신용카드 결제액 기준으로 9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O2O 사업에서의 성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식권 서비스의 빠른 확장세와 페이코오더 서비스 오픈의 가속화로 전년 대비 매출이 12% 성장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대면활동이 활성화 된다면 O2O사업부의 성장세는 본격화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결제사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결제서비스 기반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퀀텀점프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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