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1987년 직선제 이후 국민의힘이 배출한 역대 최고의 대선후보로 김영삼 전 대통령과 홍준표 의원, 윤석열 후보가 10%대 지지율을 보이며 3강을 형성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9.8%)과 박근혜 전 대통령(9.3%)이 그 뒤를 이었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배출한 역대 대통령 후보 중 최고의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영삼(15.6%)·홍준표(14.3%)·윤석열(13.2%)·이명박(9.8%)·박근혜(9.3%)·이회창(8.8%)·노태우(2.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 4.0%,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2.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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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이 전 대통령과 홍 의원은 20대(18~29세)에서, 김 전 대통령은 30대와 40대, 50대에서,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20대에서 이명박(20.3%)·홍준표(20.1%)·김영삼(11.4%)·이회창(6.7%)·윤석열(5.2%)·박근혜(4.6%) 순, 30대에서 김영삼(16.7%)·홍준표(15.4%)·이회창(13.5%)·이명박(11.7%)·박근혜(3.4%)·윤석열(2.8%) 순이었다. 40대에서는 김영삼(22.9%)·홍준표(14.3%)·이회창(12.1%)·이명박(9.1%)·윤석열(7.7%)·박근혜(3.3%), 50대에서는 김영삼(15.8%)·윤석열(14.1%)·박근혜(13.7%)·홍준표(13.2%)·이회창(6.6%)·이명박(6.6%) 순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26.3%)·박근혜(16.0%)·김영삼(12.6%)·홍준표(11.0%)·이회창(6.9%)·이명박(5.1%)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윤 후보와 이 전 대통령이, 경기·인천에서는 김 전 대통령,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김 전 대통령과 윤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었다. 광주·전라에서는 홍 의원과 김 전 대통령이,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와 이 전 대통령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 전 대통령, 강원·제주에서는 윤 후보가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에서 윤석열(15.0%)·이명박(14.1%)·이회창(12.3%)·김영삼(10.6%)·홍준표(9.4%)·박근혜(6.5%) 순, 경기·인천에서는 김영삼(18.0%)·홍준표(15.7%)·윤석열(11.5%)·박근혜(10.0%)·이회창(9.6%)·이명박(8.6%) 순이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김영삼(14.4%)·윤석열(14.3%)·박근혜(12.5%)·홍준표(10.7%)·이명박(9.3%)·이회창(7.6%), 강원·제주에서는 윤석열(16.8%)·홍준표(14.6%)·박근혜(13.3%)·김영삼(8.4%)·이명박(5.7%)·노태우(3.6%) 순이었다. 민주당의 안방인 광주·전라의 경우, 홍준표(26.5%)·김영삼(23.1%)·윤석열(8.9%)·박근혜(6.6%)·이회창(4.0%)·이명박(4.0%)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윤석열(15.0%)·이명박(14.9%)·박근혜(14.2%)·김영삼(11.6%)·이회창(11.6%)·홍준표(9.7%) 순으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영삼(17.2%)·홍준표(15.0%)·윤석열(14.7%)·이명박(8.6%)·이회창(7.3%)·박근혜(6.6%)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김 전 대통령이, 보수층에서는 윤 후보가, 진보층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지지가 높았다. 중도층에서 김영삼(14.2%)·윤석열(13.0%)·홍준표(12.2%)·이명박(10.9%)·이회창(9.6%)·박근혜(8.5%) 순이었으며, 보수층에서는 윤석열(23.2%)·박근혜(15.9%)·이명박(15.9%)·홍준표(14.0%)·이회창(8.8%)·김영삼(6.0%), 진보층에서는 김영삼(26.1%)·홍준표(16.6%)·이회창(8.0%)·윤석열(3.8%)·박근혜(3.7%)·이명박(2.7%)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윤석열(25.2%)·박근혜(18.8%)·이명박(14.6%)·홍준표(12.3%)·이회창(11.2%)·김영삼(8.0%)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김영삼(24.7%)·홍준표(18.9%)·이회창(7.3%)·박근혜(3.2%)·이명박(2.5%)·노태우(2.2%) 순이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김 전 대통령(22.7%)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17.9%)에 대한 지지가,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31.7%)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전 대통령(24.4%)에 이어 홍 의원(20.2%)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 응답률은 7.5%다. 지난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며 나란히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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