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대위 전권을 위임 받은 직후 첫 선대위 일정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은 것과 관련해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2일 오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도성장을 살아온 기성세대 입장에서 저성장 시대를 사는 청년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제가 현장뿐만 아니라 선대위에서도 젊은 청년세대 이야기를 듣다 보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업준비생,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창업가 등 4명의 청년들과 함께 연 '전국민 선대위'에서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전면적 쇄신 의지를 재확인하는 대목과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을 거론하는 대목에서는 울먹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기성세대 책임이 분명하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그 중에서도 수용해서 시정하거나 보완할 것은 신속하게 실천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아직 선대위 관련한 구체적인 쇄신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는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또 기민하게 국민 뜻에 반응하는 선대위 정당으로 나아가는 길이 열려 있다"며 "구체적인 안을 만든 것은 아니고 국민 뜻과 당원들 생각, 주변의 많은 분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국민들께 보고드리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추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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