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국립암센터가 암종별 공식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이제껏 구축된 진료 가이드라인은 일부 암종만 대한의학회 인증을 받은 상황으로 표준화된 암종별 진료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한국형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 착수 설명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까지 5년간 총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금까지 구축된 암 진료 가이드라인은 일부 암종만 대한의학회의 인증을 받은 상황으로 표준화된 암종별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이 요구돼왔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중앙기관으로서 암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암종별 학회를 비롯한 전문 의료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대한의학회가 승인하는 공식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모든 암종에 대해 근거 중심의 학제적 진료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진료 데이터를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단장은 맡은 왕규창 국립암센터 신경외과 교수는 "학회와의 원만한 소통과 협업을 이끌어 타당성이 높은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우리나라의 암 예방, 검진, 치료 수준은 이미 높은 수준에 달해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질적 수준의 관리와 향상이다"며 "미국과 유럽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암 진료 및 연구 분야에 국립암센터가 나서 한국 맞춤형 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연구소,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협력하는 전 세계 유일한 국가 암 중앙기관이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 착수 설명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사업설명회 모습. 사진/국립암센터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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