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업체에 투자해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선다.
KAI는 24일 KAI 서울사무소에서 코난테크놀로지와 지분 1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빅데이터와 AI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전문업체다.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서비스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로 자연어 처리(NLP) 기술, 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 등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AI는 이번 인수 결정이 빅데이터와 AI, 딥러닝 등 4차산업 기술을 항공·방산 분야에 접목해 미래 사업 분야의 요소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이사와 KAI 윤종호 기술혁신센터장이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
KAI는 코난테크놀로지와 전투기와 헬기,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의 수명예측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또 국방 데이터 수집과 저장, 분석 등을 위한 군수 빅데이터 사업과 무기체계 상태를 진단해 정비시점과 총비용을 분석하는 국방핵심기술 개발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자율비행과 충돌회피 AI 알고리즘과 대용량 비행·운용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로 미래형 항공기 운영의 핵심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우주사업 분야에서는 위성에서 확보한 대용량 영상, 음성 데이터 처리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대용량 정보 수집을 통해 메타버스 속에서 마치 현실과 똑같은 형상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도 미래형 시뮬레이터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항공 전자 부문에 있어서는 항공뿐 아니라 육상·해상 무기 전자장비 진출을 위해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혁신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디지털 융·복합을 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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