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누 변이'의 등장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26일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대비 5000원(2.39%) 상승한 21만4000원에 마감했다. 분식회계 논란으로 전반적인 하락길을 보이다 이날 다시 반등한 모습이다.
전일 외신에 따르면 사흘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스파이크 돌연변이가 델타의 배에 달하는 변이 바이러스(누 변이)가 처음 발견됐다고 보도됐다. 스파이크 돌연변이는 세포 침투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누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30개가 넘는 돌연변이를 보유했다고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그룹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공급계약을 공시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설명도 나온다.
이광무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날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으로 제약 바이오 종목의 상승세가 전개됐다"면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을 한 만큼 코로나19 변동에 의한 치료제에 대한 향방은 과거와 같지 않고 자체 개발중인 치료제 개발의 속도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측면에서 렉키로나에 대한 관심은 셀트리온의 주가를 반등시킬 수 있는 중요한 타이밍"이라면서 "이날 셀트리온 그룹사 내에서 공급계약체결이 공시됐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계약은 결국 시장에 대한 배포를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함께 적극적인 치료제 공급을 보인다면 이전 고가를 달성한 것처럼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그룹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8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2.62%이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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