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누적 '119명'…위중증 906명·사망 94명 '역대 최다'(종합)
전국 중환자실 81.8% '사용 중'…수도권 86.2%
주말 간 검사 건수 감소…신규확진 5567명
오미크론 확진자 5명 추가…누적 119명
국민 81.3% 백신접종…13.9%는 추가접종 완료
2021-12-14 10:03:09 2021-12-14 10:03:0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90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망자 수도 94명으로 국내 코로나 환자 첫 발생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누적 119명으로 늘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0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9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인 876명보다 30명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8일 840명, 9일 857명, 10일 852명, 11일 856명, 12일 894명, 13일 876명, 14일 90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27명(3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67명(29.5%), 80세 이상 173명(19.1%), 50대 76명(8.4%)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28명, 30대 30명, 20대 4명, 10대 1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13일 오후 5시 기준 81.8%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6.2%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807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도 673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5567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5525명, 해외 유입 42명이다. 주말 간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확산세는 다소 감소한 모습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12일과 평일인 13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5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총 119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91명, 해외 유입 28명이다.
 
사망자는 94명이 추가 발생했다. 역대 최다 규모 사망자 수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44명, 70대 29명, 60대 17명, 50대 1명, 40대 2명, 30대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4387명으로 늘었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7만5009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304만967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3.8%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6만1637명, 누적 4175만6446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81.3%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4.1%가 1차 접종을 마쳤다. 92.2%는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75만9587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711만9948명으로 인구 대비 13.9%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16.1%가, 60세 이상 고령층은 37.5%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축소한 방역강화 조치 등의 효과가 이번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방역패스 강화조치, 3차 접종에 속도를 냈던 것, 사적모임 규제 등의 효과가 이번 주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수~목) 정도까지는 상황을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06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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