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재명·윤석열 단일화로 국민 혼란 줄여야"
"3지대, 정책 공조만 합의…단일화 무리하게 추진 안해"
2021-12-14 10:17:24 2021-12-14 10:17:24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과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 현재 정책 공조만 합의했을 뿐 후보 단일화와 같은 정치적 행위를 무리하게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14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3지대 연대는 녹색통합, 진보연대, 중도 공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지난번 안철수 후보와 만나 앞으로 더는 양당체제가 지속해서는 안 된다는 데 명확한 입장을 확인했고 정치개혁 중심으로 정책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안 후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노선상의 차이가 있고 지지 기반도 다르다"며 "무리하게 정치적 행위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심 후보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전두환 재평가' 등 일련의 행보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이 후보가 최근 전두환씨를 재평가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를 위해 총력을 다하면서 이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차이가 없어졌다"며 "두 분이 단일화하는 게 국민의 혼란을 줄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고발사주·대장동 의혹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말씨름할 게 아니라 각자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지시해 손잡고 특검을 하면 된다"며 "지금 '침대축구'를 하면서 피하고 있는데 특히 이 후보의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심상정(오른쪽) 정의당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말하고 있다. 사진/KBS1라디오 유튜브 갈무리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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