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음식물쓰레기 바이오가스 활용…'전기·수소' 발전소 건설
국내 최초 '전기·수소' 동시생산 모델 구축
내년 7월 착공…연간 15만MWh·수소 200톤 생산
2021-12-14 11:03:59 2021-12-14 11:03:5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국내 최초로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수소를 동시에 만드는 발전소를 건설한다. 발전소를 통해 연간 전북 지역 6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00톤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14일 전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전주시, 전주시의회, 태영건설, 전북도시가스와 함께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내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음식물쓰레기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기는 판매하고, 수소는 전력판매 및 전주시가 운영예정인 수소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 충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발전소는 2022년 7월에 착공을 시작한다. 2023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발전소는 전북 지역의 13%, 6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연간 15만메가와트시(MWh)를 생산한다. 200톤의 수소도 생산해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의 최대주주는 한수원이 된다. 전주시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및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의회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태영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 주관, 전북도시가스는 도시가스(LNG)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 대표 종합에너지기업인 한수원을 포함해 분야별 전문기업과 지자체 등 민·관·공의 성공적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유사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서부, 남부, 동부권을 연결하는 한수원 주도 U자형 수소벨트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14일 전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전주시, 전주시의회, 태영건설, 전북도시가스와 함께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음식물쓰레기 수거하는 환경미화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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