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방역상황이 연일 최악을 기록하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고강도 거리두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강화 조치로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9시까지 제한하고, 사적모임 허용인원 기준을 '4명'으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16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집계한 확진자 수는 총 6247명이다. 같은 시간 종전 최다 규모였던 전날 5808명보다 439명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3시간여 남은 만큼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8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소요되는 만큼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지난 14~15일, 이틀간 검사분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485명, 인천 307명, 경기 1900명 등 수도권에서 4692명(75.1%)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23명, 경북 200명, 경남 178명, 대구 147명, 충남 141명, 강원 125명, 충북 105명, 대전 80명, 울산 72명, 전북 70명, 전남 50명, 광주 33명, 제주 23명, 세종 8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80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확산세를 잡을 고강도 거리두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역강화 조치로는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을 '4명'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연말을 코로나19 유행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이르면 이번 주말(18일)부터 연말까지 2주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적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집계한 확진자 수는 총 6247명이다. 사진은 서울 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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