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공급과잉 우려 과도…주가 저평가-현대차
2021-12-16 09:02:59 2021-12-16 09:02:5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현대차증권은 16일 OCI(010060)에 대해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현재 주가는 너무나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을 감안시, 실적 전망 하향 요인은 아니다”라며 “2022년 증설이 있지만, 전력 이슈 및 인권 문제로 안정적인 가동 및 수출이 쉽지 않아 공급과잉을 유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OC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220억원, 영업이익 21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7%, 562.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및 도시개발 사업 이익 기여로 4분기 OCI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전세계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는 22만8000톤 증가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증설되는 폴리실리콘 설비들의 안정적인 가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OCI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하원에서 통과한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이 단기간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미국 수출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고, 증설 물량이 수요처를 확보하기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태양광 밸류체인을 중심으로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과정에서 OCI는 그간 낮아졌던 폴리실리콘 시장 내 지위를 반전시킬 수 있는 시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1차적으로 2022년 말레이시아 설비 증설 이후 추가적인 증설 발표시점이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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