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폴란드 공장에 5년간 7천만달러 투자

2014년 글로벌 1위 가전업계 도약 목표

2010-08-31 11:00:00 ㅣ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전자(066570)가 유럽 가전시장 1위 달성을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린다.

LG전자는 오는 2015년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law) 공장에 총 7000만달러(약 830억원)을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년에는 1200만달러를 투입해 연 70만대 규모의 세탁기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브로츠와프 공장에 세탁기 생산라인이 들어서면 폴란드는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에 이어 LG 세탁기를 생산하는 8번째 국가가 된다.

LG전자는 또 2012년까지 2400만달러를 투자해 냉장고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폴란드 공장의 냉장고 생산능력은 연간 30만대에서 140만대로 크게 늘어난다.

LG전자는 향후 추이에 따라 2015년까지 추가로 340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LG는 2012년까지 유럽시장 세탁기와 냉장고 점유율을 각각 10%로 끌어올리고, 2014년에는 글로벌 시장 1위가 된다는 방침이다.

이영하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은 "유럽 가전시장은 글로벌 1위로 가기 위한 요충지"라며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지 생산체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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