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중국 하북성 당산시에 자동차강판 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에선 연간 90만톤 규모의 도금강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하강집단유한공사(하북강철)와 7일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도금강판 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하북강철과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하강포항)를 설립한 바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날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과 우용 하북강철 동사장, 왕난위 총경리, 유복근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축사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 한다"며 "양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강판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달라"고 말했다.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조감도. 사진/포스코
하강포항은 지난해 말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톤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해 13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소재가 되는 냉연코일(Full Hard)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하북강철은 2020년 기준 조강 44백만톤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로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다.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2020년에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백만대를 생산한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향후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수요시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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